플로리다 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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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플로리다 준주는 현재의 플로리다주가 미국에 편입되기 전인 1822년부터 1845년까지 존재했던 미국의 준주이다. 스페인 통치 시기, 미국의 개입, 플로리다 준주 시기를 거쳐 1845년 미국에 주로 편입되었다. 플로리다 준주 시기에는 세미놀족을 서부로 이주시키려는 시도와 세미놀 전쟁이 주요 갈등이었으며, 결국 세미놀족은 대부분 강제 이주당하고 플로리다는 미국의 27번째 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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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설립 이전의 역사 - 애덤스-오니스 조약
애덤스-오니스 조약은 1819년 미국과 스페인 간에 체결되어 미국이 플로리다를 할양받고 텍사스 서부 지역의 경계를 확정하며 오리건 지역에 대한 스페인의 영유권을 확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 플로리다주 설립 이전의 역사 - 동플로리다
동플로리다는 1763년 영국이 스페인으로부터 할양받아 영국령이 되었다가 미국 독립 전쟁 후 스페인에 반환, 플로리다 오리엔탈 시대를 거쳐 미국에 할양된 플로리다 동부 지역이다. - 미국의 준주 - 캔자스 준주
캔자스 준주는 캔자스-네브래스카 법에 의해 설립되어 노예제 찬반 세력 간의 갈등("피흘리는 캔자스")을 겪었으나, 자유주 헌법 채택 후 1861년 자유주로서 연방에 가입한 미국의 자치령이었다. - 미국의 준주 - 미시시피 준주
미시시피 준주는 1798년부터 1817년까지 미국에 존재했던 자치령으로, 스페인과의 분쟁 지역에서 시작하여 조지아주의 영유권 포기 지역과 서플로리다 일부를 합병하며 확장되었고, 미시시피주와 앨라배마 준주로 분할되어 미시시피주는 미국의 20번째 주가 되었다.
| 플로리다 준주 | |
|---|---|
| 지도 정보 | |
| 기본 정보 | |
| 정식 명칭 | 플로리다 준주 |
| 일반 명칭 | 플로리다 준주 |
| 국가 | 미국 |
| 하위 구분 | 조직화된 자치 지역 |
| 역사 | |
| 시작 이벤트 | 미국에 의해 조직됨 |
| 시작 날짜 | 1822년 3월 30일 |
| 이전 이벤트 | 애덤스-오니스 조약 |
| 이전 날짜 | 1821년 |
| 종료 이벤트 | 주 승격 |
| 종료 날짜 | 1845년 3월 3일 |
| 이전 국가 1 | 동플로리다 |
| 이전 국가 2 | 서플로리다 |
| 이후 국가 1 | 플로리다주 |
| 통계 | |
| 수도 | |
| 1822년–1824년 | 세인트어거스틴 (동플로리다/플로리다) 펜서콜라 (서플로리다) |
| 1824년–1845년 | 탤러해시 |
| 정치 | |
| 정부 형태 | 조직화된 자치 지역 |
| 직책 지도자 | 주지사 |
| 지도자 1 | 앤드루 잭슨 (군사) |
| 년도 지도자 1 | 1821년 |
| 지도자 2 | 윌리엄 포프 듀발 (첫 번째) |
| 년도 지도자 2 | 1822년–1834년 |
| 지도자 3 | 존 이턴 |
| 년도 지도자 3 | 1834년–1836년 |
| 지도자 4 | 리처드 K. 콜 |
| 년도 지도자 4 | 1836년–1839년 |
| 지도자 5 | 로버트 R. 리드 |
| 년도 지도자 5 | 1839년–1841년 |
| 지도자 6 | 리처드 K. 콜 |
| 년도 지도자 6 | 1841년–1844년 |
| 지도자 7 | 존 브랜치 (마지막) |
| 년도 지도자 7 | 1844년–1845년 |
| 현재 국가 | |
| 현재 국가 | 미국 플로리다주 |
| 기타 | |
| 깃발 | |
 | |
| 지도 | |
 | |
2. 역사
1513년, 후안 폰체 데 레온이 플로리다를 발견하고 스페인령으로 선포한 이후[3], 1565년에는 미국 본토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인 정착지인 세인트 오거스틴이 건설되었다.[3] 플로리다는 칠년전쟁 후 잠시 영국령이 되었다가 1783년 미국 독립 전쟁 이후 다시 스페인으로 반환되었다.[3]
두 번째 스페인 통치 시기에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해졌다. 조지아주와의 경계 문제 및 미시시피강 이용권을 둘러싼 분쟁은 1795년 산로렌소 조약으로 일단락되었으나[3], 미국은 플로리다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지속했다. 특히 플로리다가 도망 노예들의 피난처가 되고 세미놀족과 흑인들이 공존하는 상황은 미국 남부 노예 소유주들의 불만을 샀다.[4] 1812년 미국의 플로리다 침공 시도는 실패했지만[4], 1818년 앤드루 잭슨 장군은 다시 플로리다를 침공하여 스페인 세력을 몰아냈다.[4] 결국 1819년 미국과 스페인은 애덤스-오니스 조약을 체결했고, 이 조약은 1821년 발효되어 미국은 플로리다를 획득하게 되었다.[3][23]
1822년 3월 30일, 미국 의회는 동 플로리다와 서 플로리다 일부를 합병하여 플로리다 준주를 공식 설립했다.[10] 윌리엄 포프 듀발이 초대 준주 주지사로 임명되었고, 탤러해시가 새로운 수도로 건설되었다.[4] 그러나 준주 시기 내내 가장 큰 갈등 요인은 세미놀족 문제였다. 연방 정부와 백인 정착민들은 1830년 제정된 인디언 이주법에 따라 세미놀족을 미시시피 강 서쪽으로 강제 이주시키려 했다.[4] 1832년 페인스 랜딩 조약으로 이주가 결정되었으나, 오세올라를 비롯한 많은 세미놀족은 이에 저항했다.[4][12]
1835년 말부터 시작된 제2차 세미놀 전쟁은 미군과 세미놀족 간의 치열한 게릴라전으로 전개되었다.[4] 미군은 큰 피해를 입었으나, 결국 오세올라를 포함한 주요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세미놀족의 저항을 꺾었다.[4] 1845년 3월 3일, 플로리다가 27번째 주로 연방에 가입할 무렵에는 대부분의 세미놀족이 강제로 이주당한 상태였다.[13]
2. 1. 스페인 통치 시기 (1513년 ~ 1763년, 1783년 ~ 1821년)
1513년, 스페인의 후안 폰세 데 레온은 플로리다를 처음 발견하고 스페인 영토임을 선포했다.[3] 미국 본토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인 정착지인 세인트 오거스틴은 1565년 플로리다 북동부 해안에 건설되었다.[3] 플로리다는 칠년전쟁이 끝날 때까지 스페인령으로 유지되었으나, 전쟁 후 스페인은 하바나를 돌려받는 대가로 플로리다를 영국에 할양했다.[3] 이후 1783년 미국 독립 전쟁이 끝나고 파리 조약에 따라 영국은 플로리다를 다시 스페인에 반환했다.[3]두 번째 스페인 통치 시기(1783년~1821년)는 인접한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조지아주와의 경계 설정 문제와 미국인의 미시시피강 사용 권리를 둘러싼 분쟁이 발생했다.[3] 이러한 문제는 1795년 산로렌소 조약( Tratado de San Lorenzoes, Pinckney's Treaty영어 ) 체결로 해결되었으며, 이 조약은 플로리다와 조지아의 경계를 북위 31도선으로 확정했다.[3] 그러나 토머스 제퍼슨이 예견했듯이, 미국은 플로리다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멈추지 않았다.[3]
2. 2. 미국의 플로리다 개입 (1812년 ~ 1821년)
1812년, 조지 매튜스 장군이 이끄는 미합중국 군대와 조지아 "애국자" 세력은 미국의 이익, 특히 노예 문제와 관련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플로리다를 침공했으나 실패했다.[4] 이 "애국자 전쟁"은 당시 많은 미국인들에게 무모한 행동으로 여겨졌다.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은 지원을 철회했고, 스페인 당국은 미군의 신속한 철수를 약속받았다.[4]당시 플로리다는 도망 노예들의 피난처였다. 스페인 정부는 초기에는 가톨릭교로 개종하고 일정 기간 군 복무에 동의하는 탈주 노예들에게 자유를 제공했으나, 미국의 압력으로 이 정책을 철회했다. 그럼에도 노예들은 계속 플로리다로 도망쳤고, 그곳에서 미국인들이 세미놀이라고 부르는 플로리다 원주민들의 보호를 받았다. 세미놀족과 흑인들은 반봉건적 관계 속에서도 비교적 조화롭게 공존했으며, 농업 기술을 가진 흑인들은 원주민과 작물을 공유했다. 이러한 상황은 조지아를 비롯한 미국 남부 노예 소유주들의 큰 불만을 샀다.[4]
원주민, 도망 노예, 정착민 간의 갈등이 수년간 지속되자(제1차 세미놀 전쟁), 1818년 앤드루 잭슨 장군은 제임스 먼로 대통령에게 플로리다 침공 계획을 알렸다. 테네시에서 출발한 잭슨의 군대는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을 거쳐 애팔래치콜라 강 하류로 진군하며 스페인 세력을 몰아냈다. 잭슨 군은 플로리다 오리엔탈es의 포트 샌마코스(세인트 마크스 요새)와 플로리다 옥시덴탈es의 펜서콜라 및 포트 바라카스에 있던 스페인 요새들을 점령했으며, 스페인군은 저항 없이 항복했다.[4]
결국 미국과 스페인은 애덤스-오니스 조약(대륙 횡단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1819년 2월 22일 존 퀸시 애덤스 미국 국무장관과 루이스 데 오니스 이 곤잘레스-바라 스페인 외교부 장관이 서명했으나, 스페인(1820년 10월 24일)과 미국(1821년 2월 19일) 양국의 비준을 거쳐 1821년에 발효되었다.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미국은 플로리다를 획득한다 (제2조).[3]
- 미국은 오리건 영토에 대한 스페인의 권리를 승계한다 (제3조).[3]
- 미국은 텍사스에 대한 모든 권리를 스페인에 양도한다 (제3조). (이후 1821년 멕시코가 독립하면서 스페인령 텍사스는 멕시코 영토가 되었다).[3]
- 미국은 스페인 정부에 대해 미국 시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위해 최대 5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한다 (제11조). 이는 미국이 스페인에 직접 돈을 지불한 것이 아니라, 미국 시민들의 대(對)스페인 채권을 미국 정부가 대신 변제해주는 방식이었다.[23]
- 스페인 상품은 펜서콜라와 세인트오거스틴 항구에서 12년 동안 최혜국 대우 관세 특혜를 받는다 (제15조).
2. 3. 플로리다 준주 시기 (1822년 ~ 1845년)
제임스 먼로 대통령은 1821년 3월 3일, 미국을 위해 동 플로리다와 서 플로리다를 점령하고 초기 통치를 제공할 권한을 부여받았다.[9] 앤드루 잭슨 장군은 1821년 3월 10일부터 12월까지 새로 획득한 영토의 주지사 권한을 가진 연방 군사 위원으로 활동하며 짧은 기간 군정 통치를 맡았다. 1822년 3월 30일, 미국 의회는 동 플로리다와 과거 서 플로리다의 일부를 합병하여 플로리다 준주를 공식적으로 설립했다.[10] 윌리엄 포프 듀발이 초대 플로리다 준주 공식 주지사로 임명되었다. 곧이어 탤러해시가 준주의 수도로 건설되었는데, 이는 기존의 주요 도시였던 펜서콜라와 세인트오거스틴의 중간 지점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 건설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던 세미놀 부족을 몰아낸 후에야 가능했다.[4] 당시 탤러해시의 정부 청사는 통나무집이었고, 듀발 주지사는 사냥으로 식량을 조달하며 생활했다고 전해진다.[11]플로리다 준주 시기의 가장 큰 갈등 요인은 세미놀족의 존재였다. 연방 정부와 다수의 백인 정착민들은 플로리다 내 모든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미시시피 강 서쪽으로 이주시키기를 원했다. 1830년 5월 28일, 미국 의회는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하는 인디언 이주법을 통과시켰다.[4] 이 법은 플로리다만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1832년 5월 9일 세미놀 추장들과 체결된 페인스 랜딩 조약의 근거가 되었다. 1834년에 비준된 이 조약은 세미놀족에게 3년의 유예 기간을 주고, 1835년까지 지정된 인디언 준주로 이주할 것을 요구했다.[12] 이 조약 체결 과정에서 유명한 추장 오세올라는 처음으로 무력 저항 의사를 밝혔다.[4] 이후 세미놀 대표단이 새로운 땅을 조사하기 위해 아칸소 준주로 파견되었고, 그곳에서 연방 정부 관리들과 포트 깁슨 조약을 맺었으나, 세미놀족은 나중에 이주 조건에 동의하도록 속았다고 주장했다.[12]
1835년 말, 오세올라와 세미놀 동맹 세력은 미군을 상대로 게릴라전 형태의 제2차 세미놀 전쟁을 시작했다.[4] 미군은 여러 장군을 투입했지만, 플로리다의 낯선 지형과 더위, 질병 등으로 고전했다. 전쟁은 토머스 제섭 장군이 오세올라를 포함한 주요 세미놀 추장들을 생포하면서 점차 수그러들었다. 오세올라는 포로로 잡힌 후 감옥에서 병으로 사망했다.[4] 결국 세미놀족 대부분은 강제로 이주당했다.
1837년에는 주 승격에 대한 주민 투표가 실시되어 다수가 찬성했다.[14] 그러나 준주 시기 동안 플로리다를 분할하려는 시도도 여러 차례 있었다. 수도 탤러해시가 동부의 세인트오거스틴과 서부의 펜서콜라 중간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지역 간의 거리는 육로로 약 643.74km, 해상으로 약 1609.34km에 달해 여전히 단절감이 존재했다.[14][15] 1821년 앨라배마 주의회는 아팔라치콜라 강 서쪽의 플로리다 영토를 앨라배마에 합병시켜 달라고 연방 의회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823년에는 플로리다 준주 대표 조셉 마리온 에르난데스가 플로리다를 두 개의 준주로 나누자는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부결되었다.[15] 1830년대 후반, 분할 논의가 다시 활발해졌다. 1839년 헌법 제정 위원회가 주 승격을 요청하는 와중에, 분할을 요구하는 청원이 의회에 제출되어 혼란을 야기했다. 1840년에는 스와니 강을 경계로 동서 플로리다를 나누자는 청원과, 스와니 강 서쪽을 앨라배마에 합병하자는 제안이 다시 등장했지만 모두 부결되었다. 이러한 분할 시도의 실패는 플로리다가 단일 주로 승격되거나 준주로 남아야 한다는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15]
1845년 3월 3일, 플로리다는 27번째 주로 연방에 가입했다.[13] 이 시점에는 에버글레이즈에 소수의 무리만 남고 거의 모든 세미놀족이 플로리다를 떠난 상태였다.
3. 인구
1825년 플로리다 준주 정부에서 인구 조사를 실시하였다.[20] 1830년 미국 인구 조사에서는 세인트오거스틴, 탤러해시, 키웨스트가 플로리다의 주요 도시로 나타났다.[21]
1838년에도 인구 조사가 실시되어 41,224명의 인구가 보고되었으나, 모스키토, 나소, 컬럼비아, 해밀턴, 듀발 등 5개 군의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조사에 대한 공식 기록은 남아있지 않고 신문 보도를 통해서만 내용이 전해진다. 누락된 5개 군을 포함한 추정 인구는 48,831명으로, 이 중 백인은 25,173명, 흑인은 23,658명이었다.[21]
4. 더불어민주당의 관점
(내용 없음)
4. 1. 앤드루 잭슨의 플로리다 침공
1812년, 미합중국군과 조지 매튜스 사령관이 이끄는 조지아 "애국군"은 미국의 이익 보호를 명분으로 플로리다를 침략했다. 이러한 이익은 주로 노예제와 관련이 깊었다. 당시 플로리다에서는 미국인들이 세미놀이라 부르던 원주민들이 도망쳐 온 흑인 노예들을 보호해주고 있었다. 이들은 반봉건적인 관계 속에서 함께 생활하며 작물을 공유하는 등 조화롭게 지냈다. 그러나 남부의 노예 소유주들은 노예들이 계속 플로리다로 도망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품게 되었다. 미국의 이러한 플로리다 침공은 당시 미국 내에서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여겨졌으며, 스페인은 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다.이후에도 원주민과 정착민 사이의 분쟁(제1차 세미놀 전쟁)이 계속되자, 1818년 앤드루 잭슨 장군은 먼로 대통령에게 플로리다 침공 계획을 알렸다. 잭슨이 이끄는 군대는 테네시에서 출발하여 아팔라치콜라 강을 따라 남하하며 북부 플로리다 지역을 장악해 나갔다. 같은 해 3월, 잭슨 군이 펜사콜라에 도착하자 그곳에 주둔하던 스페인군은 별다른 저항 없이 즉시 항복했다. 잭슨의 군대는 진군 과정에서 지역에 상당한 위세를 떨쳤다.
4. 2. 세미놀 전쟁
플로리다 준주 시기의 주요 갈등은 세미놀족 원주민과의 문제였다. 미국 연방 정부와 플로리다의 백인 정착민 대다수는 플로리다 내 모든 인디언을 서부로 이주시키려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도망 노예 문제도 얽혀 있었다. 오랫동안 플로리다의 세미놀족은 미국에서 도망친 노예들을 보호해주었으며, 이들은 세미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노예 소유주가 많았던 조지아 등 미국 남부에서는 노예들이 플로리다로 도망치는 것에 큰 불만을 품고 있었다.[4] 이미 1812년 미군과 조지아 민병대가 노예 문제를 빌미로 플로리다를 침공한 사례가 있었으며, 1818년에는 앤드루 잭슨 장군이 제1차 세미놀 전쟁이라 불리는 군사 작전을 통해 북부 플로리다를 침공하고 스페인 요새를 점령하기도 했다.[9][4]미국 정부의 인디언 이주 정책은 1830년 5월 28일 의회가 인디언 이주법을 통과시키면서 본격화되었다. 이 법은 모든 아메리카 원주민을 미시시피 강 서쪽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4] 플로리다의 세미놀족에게는 1832년 5월 9일 체결된 페인스 랜딩 조약이 적용되었다. 이 조약은 세미놀족 대표단이 서부의 이주 예정지를 답사한 후 이주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으나, 실제로는 3년의 유예 기간 후인 1835년까지 모든 세미놀족이 플로리다를 떠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12] 세미놀족 내부에서는 이 조약에 대한 반발이 거셌으며, 특히 유명한 지도자 오세올라는 이주를 거부하고 무력 저항을 결심했다.[4] 세미놀족은 이후 포트 깁슨 조약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게 속아 이주 조건에 동의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12]
결국 1835년 후반, 오세올라와 세미놀 동맹은 미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며 제2차 세미놀 전쟁을 시작했다.[4] 미군은 플로리다의 낯선 지형과 더위, 질병 등으로 고전했으며, 많은 사령관이 투입되었지만 세미놀족의 저항을 쉽게 꺾지 못했다. 전쟁의 양상은 토머스 제섭 장군이 오세올라를 포함한 주요 세미놀 지도자들을 생포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오세올라는 포로로 잡힌 상태에서 병으로 사망했고, 지도자를 잃은 세미놀족의 저항은 점차 약화되었다.[4]
결과적으로 세미놀족 대부분은 강제로 서부로 이주당했으며, 소수의 무리만이 에버글레이즈 습지대에 숨어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세미놀족의 저항이 거의 진압된 후, 플로리다는 1845년 3월 3일 미국의 27번째 주로 연방에 편입되었다.[13]
4. 3. 노예 제도
플로리다로 도망친 노예 문제는 당시 미국 사회의 중요한 쟁점 중 하나였다. 스페인 정부는 초기에는 도망 노예들에게 가톨릭교로 개종하고 일정 기간 군 복무에 동의하면 자유를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압력으로 18세기 말 이 정책을 철회했지만, 노예들의 플로리다행을 막는 데는 큰 효과가 없었다.[4]플로리다로 도망친 노예들은 미국인들이 세미놀이라고 부르는 플로리다 원주민들의 보호를 받았다. 이들은 일종의 반봉건적 시스템 속에서 공존했다. 세미놀족은 흑인들에게 안전한 거처를 제공했고, 농업 기술을 가진 전 노예들은 원주민들과 작물을 공유하며 생활했다. 비록 도망 노예들이 세미놀족 사회 내에서 완전히 동등한 지위는 아니었지만, 두 집단은 대체로 조화롭게 지냈다. 하지만 노예들이 계속해서 플로리다로 도망치자, 조지아를 비롯한 미국 남부의 노예 소유주들은 이 상황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4]
이러한 배경 속에서 1812년, 조지 매튜스 장군이 이끄는 미군과 조지아 "애국자"들이 미국의 이익, 특히 노예 소유주들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플로리다를 침공했다. 그러나 이 "애국자 전쟁"은 많은 미국인들에게조차 무모한 행동으로 비춰졌고, 결국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의 지원 철회와 스페인의 철수 요구로 실패로 돌아갔다.[4]
이후에도 원주민, 도망 노예, 그리고 미국 정착민 간의 갈등은 계속되었다. 이러한 분쟁(제1차 세미놀 전쟁)이 이어지던 1818년, 앤드루 잭슨 장군은 당시 대통령 제임스 먼로에게 플로리다 침공 계획을 알렸다. 테네시에서 출발한 잭슨의 군대는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으로 진군하여 스페인 세력을 압박했다. 결국 스페인 장교들은 플로리다 오리엔탈|es의 포트 샌마코스와 약 6주 후에 플로리다 옥시덴탈|es의 포트 바라카스와 펜사콜라에서 해안 요새를 항복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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